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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담은의 수중사진 VER. 2


성산포에서의 첫번째 다이빙은......말할 수 없는 시크릿이 있습니다.
그건 큰딸과 저만 묻어가기로 했구요.
그래서 사진 자체를 찍지 못했습니다.
^^
원래 두번의 다이빙을 하면서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두번째 다이빙을 하는데 너무 추워서 큰딸이 견디질 못하길래 저만 펀다이빙으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아........

 다음에 그곳엔 다시 가고 싶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스펙타클한 풍광이 있습니다.
 들어가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멋진 그런..........

 하여튼 두번째날 사진을 찍게 되었구요.
 그 사진들은 몇 장을 제외하곤 그다지 의미없는 수준이어서 DELETE 되었습니다.

 남은 몇장의 사진들을 컨트라스트만 조정해서 올려 놓습니다.

 이 사진은 그나마 후반부에 찍은 사진이어서 나름 생동감이 있군요. 


아쉬운 점 하나 !

 부유물이 많이 생기면서 촛점도 흐려지고 대상물 주변으로 뿌옇게 되어 좀더 선명한 사진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된 첫번째 문제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다이빙 스킬, 즉 중성부력 문제를 해결해야만 문제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어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스스로 사진에 대한 명확한 자기 이해가 없기 때문에 마음을 당기는 작업물이 나올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가에 데려다 놓아도 물을 먹지 않는다거나 먹고 싶지 않으면 헛수고가 되는 것처럼 말이죠.


무언가를 찍는다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냥 찍는건 어렵지 않지만.....
의미를 부여한 사진을 찍는건 말이죠.
하늘담은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찍으려고 했는지는 차차 물어봐야죠. ㅎㅎ


광각이나 와이드보다 접사나 매크로 사진이 현재의 하늘담은에게는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찍는건 중성부력부터 시작해서 아직 자기 컨트롤 능력이 부족한 딸내미에겐 어려운 작업인듯 합니다.

 


수중절벽 바위에 몸을 붙이는게 무서운 15살 꼬마 숙녀가 나름 용기를 내서 찍은 사진이지만.... ㅎㅎ
하여튼 그렇습니다.
조류 때문에 혀가 빠지게 킥을 하며 가까이 가서 찍게 된 대상이어서 힘에 부쳤는지 어쨌는지.....


음.................. 이건 누가 찍었을까요?

 

 


흠.
즐겁게 주변을 지키고 계신 자기 선생님을 찍었군요.
구도는 마음에 듭니다.

 어쨌던 하늘담은의 첫번째 수중사진 개방수역 과정은 끝이 났구요.
 남은건 푸켓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곳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사진작업이 진행되길 기대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사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