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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

수중사진 1부

드디어 큰딸 하늘담은(중2)의 수중사진 개방수역 교육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역시 수중에서 몸가누기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까지 찍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어쨌던 사진은 초보답게 나왔고.... ㅎㅎㅎ

아직 수중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감 자체가 없어서 결과물중 2/3는 건질게 없다.
그나마 기록용으로 남길 용도로나 쓰일 사진 몇장을 올려 놓아봅니다.   

 

 1.WD-4 LENS  장착 후 확인 셔터
    물속에서는 물체가 좀 더 가깝게 보이기 때문에 광각디퓨져를 장착했습니다.

 

앞쪽에서 좀더 나은 장비를 가진 분과 함께 같은 대상을 찍었습니다.

 

첫 수중 출사치고는 나름 괜찮은 입체각을 만들었습니다.

 

돌섬 사이트 모습입니다.


 다이빙 끝난 후 몸에 찬 질소를 빼기 위해.....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2시간여 추위 속에서 떨며 기다리던 바위틈 모습입니다.
 
보정하지 않은 사진이지만 보정후에도 별 건질게 없어 보입니다.
빛에 대한 고민이 전혀 안되어 있고......
들어가기 전에 두가지 정도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P모드, S모드, A모드를 골고루 쓰면서 찍어보라구.
어떨때 어떤 느낌이 나는지.......
같은 대상을 다른 셋팅으로 찍어볼 때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우선 편하지 않은 몸을 통제하면서 커다란 카메라하우징 장비를 통제하면서 대상물을 찍어야 하는 수중사진이 쉬울리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직 중학교 2학년이어서 어른들과 함께 다이빙을 하다보니 자기가 찍고 싶은 대상을 찍기도 쉽지 않고........ 펀다이빙이 아니라 사진을 찍기 위한 다이빙이다보니 같은 동선을 가질 수도 없고....

 여러 제한된 조건에서 찍다보니 여유있는 수중사진 촬영 작업이 되지 않는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그 추운 바닷가에서 군소리없이 이틀동안 열심히 보낸 큰딸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죠.

 ^^
첫 사진은 아주 평면적이고 무미건조한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직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교육 자체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찍기 때문일 것입니다.

겨울 방학하기 전에 사진 수업을 한번 정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자신의 의도대로 무언가를 찍으려면 말이죠.

한라산엔 폭설이 내리고 햇빛을 본게 20분도 안된 악조건에서 잘 참고 따라가준 큰딸 녀석이 기특합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들이 많겟지만 잘 극복하고 나름 자기 포지션에서 굳건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