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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

시밀란 투어 ver.2


 큰딸이 사진을 본격적으로 심각하게 고민하며 1주일 내내 찍어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그전에는 여행 중에 짬짬이 한, 두장씩 찍었지만 귀찮으면 쳐다도 안보고 망고쥬스에만 메달리는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였죠.

 하여튼 제약이 많았지만 사진은 찍었고 매일 매일의 기록들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졌습니다.
 그중 낮사진 1 장, 야간 다이빙 사진 1 장, 그리고 짧은 동영상 하나를 다이제스트 성격의 글로 먼저 올려 봅니다.

 첫번째 사진은 낮 다이빙 사진입니다.
 이번에 간 시밀란은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에 들었다가 말았다가를 반복하는 유명한 사이트죠. 그런 포인트 사이트이니 시야가 좋은건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기본 20미터 이상을 보장하니 말해 무었하겠습니까.

 시밀란은 특히 장쾌한 파노라마 느낌의 포인트 위주여서 특히 제 스타일이었구요.  그런 특징있는 포인트를 큰딸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당연히 사진기는 니콘 p7000 이구요. 하우징은 이켈라이트입니다.
 


 첫날은 외부 인공 조명없이 사진기의 내장 스트로브도 강제발광금지로 하고 찍었습니다.  이 포인트가 대략 수심 23 ~ 32 미터 정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다이빙하는 곳이면서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무용 빌딩 높이와 사이즈의 어마어마한 바위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외부 조명없이 찍었을 때 그 웅장한 느낌이 바다색과 함께 잘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잘 전달해 주기 때문이죠. 
 앞서가는 태국인 가이드를 함께 담아내어야 수중이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특별한 포인트입니다.

 다음 사진은 야간 다이빙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정반대로 내장 스트로브를 적극적으로 터트리면서 외부 스트로브의 빛도 필요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공빛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지죠.

 


 스코피언피쉬인데 요녀석은 3cm 정도되더군요.  위장해서 바위 위에서 자고 있는걸 찍었습니다. 갑자기 밝아지니 정신줄 놓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입니다.
 ghost pipe fish라고 머리를 아래로 해서 둥둥 떠다니는 녀석이죠.  이 녀석은 다른 녀석들과 달리 거의 두 배 정도로 뚱뚱한 녀석이었습니다.  시밀란 자체가 워낙 생존 환경이 좋으니 가능한 녀석입니다.


 

멋진 동영상들도 많지만 용량과 스트리밍을 생각해서 가벼운 동영상으로 대신합니다.
다른 영상들은 천천히 다듬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년에 반만 개방하는 시밀란이지만 산호를 비롯한 많은 부분들이 좋지 않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가이드의 이야기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생태 재앙에 직접적으로 정말 위험한건 자동차 배기가스가 아닌것을....
 정말 심각한 위험요소는 축산업과 육식 소비의 증가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짜증나는 오래된 자동차 배기 오염보다 더 위험한 지구온난화 요소라는거.....

 채식, 요거 자주 합시다.  ㅎㅎㅎ